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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역사 한 페이지

욘 포세 책 추천(2023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by Vividus 2023. 10. 7.

욘 포세 노벨 문학상 그리고 좋은 책 추천

2023년 10월 5일(목), 10월 5일에 2023년 노벨문학상 발표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쟁쟁한 후보들 중에 어느 분이 노벨문학상을 받으실지 많은 출판계에서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2022년 노벨문학상은 아니 에르노였습니다.

2022년 노벨문학상_아니 에르노

 

 

1. 노벨문학상(2023년) 수상자, 욘 포세

욘 포세 노벨 문학상(2023)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욘 포세(Jon Fosse)입니다.

- 출생: 1959년 9월 29일, 노르웨이 헤우게순

- 노르웨이 문학가

- 수상: 노벨 문학상, 노르딕 카운슬 문학상

욘 포세는 1959년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비교문예학을 전공했고, 호르달란주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쳤습니다.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한 후 <보트하우스>, <아침 그리고 저녁>, <3부작> 등을 발표했습니다.

1994년 첫 희곡 <그리고 우리는 결코 헤어지지 않으리라> 이후 내놓은 여러 작품이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오르며, 입센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된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었습니다.

 

욘 포세 노벨 문학상(2023)욘 포세 노벨 문학상(2023)욘 포세 노벨 문학상(2023)

 

 

2. 욘 포세 수상 이유

그를 선정한 스웨덴 아카데미는 욘 포세(Jon Posse)를 "말할 수 없는 이야기를 표현하는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이라고 평가했고, 그가 노르웨이 배경의 본질과 예술적 기법을 혼합했으며, 그의 작품에서 인간의 불안과 양면성을 핵심으로 드러냈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는 현대 사회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거나 변화를 위해 투쟁하는 작가는 아닙니다.

 

 

그의 작품은 주로 가족 간의 관계 혹은 세대 간의 관계, 사랑과 죽음 같은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서 마주하는 보편적인 모습들이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에는 항상 비슷한 일상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욘 포세 노벨 문학상(2023)

 

단순하고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평범함과 보편성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도록 하고 그가 만든 인간관계 또한 보편성의 미니멀리즘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앤더스 올슨 노벨 위원회 위원장도 이와 비슷한 뉘앙스로 그를 평가했습니다.

 

 

"그의 특별한 점은 그의 글이 친밀하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모든 인간이 처음부터 실제로 직면하는 불안, 불안감,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 등 당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깊은 감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그가 매우 멀리까지 도달했으며 그가 쓴 모든 것에는 일종의 보편적인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드라마, 시, 산문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욘 포세 노벨 문학상(2023)욘 포세 노벨 문학상(2023)

 

2022년 작년 노벨문학상으로 수상하신 아니 에르노의 대표작 <단순한 열정>처럼 올해는 유달리 독서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욘 포세의 책을 더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노벨문학상이 가진 의미가 큰 만큼 올해는 욘 포세의 책을 한번 구매해서 읽어보는 건 어떨지 의견 드립니다. :)

 

욘 포세 노벨 문학상(2023)

 

 

3. 욘 포세_Jon Fosse 베스트셀러 책 추천(4권)

욘 포세 노벨 문학상(2023)

 

a. 오누이(욘 포세_Jon Fosse) / 출판사: 새움

2007년 독일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호기심이 풍부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가 주인공입니다. 아이는 이른 아침 홀로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가 산으로 둘러싸인 잔잔한 바다에 비친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높이 자란 풀밭에 누워 하늘에 실구름이 떠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풀줄기들과 구름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마냥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아이도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노르웨이의 어느 피오르드 마을에 살고 있는 아이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아이가 자신의 느낌 그대로 행동하고 반응하고 살아가는 것을 세상은, 어른들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작가는 어른의 세계에 부딪친 아이의 섬세한 심리를 한없이 반복되어 흐르는 현재형의 문장 속에서 섬세하게 되살려 놓고 있습니다. 이 책을 차분히 읽다 보면 어느덧 주인공인 소년에게 공감되어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간 잊고 있었거나 모르고 있던 아이들의 세계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b. 아침 그리고 저녁(욘 포세_Jon Fosse) / 출판사: 문학동네

 

한 사람의 삶은 물론 죽음까지도 남아있는 이들의 삶에 스며들어 서로의 삶이 쉼표로 이어져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소설의 시작에서 아이의 탄생을 앞둔 아버지는 말합니다. 거리의 악사가 훌륭한 연주를 할 때, 그의 신이 말하려는 바를 조금은 들을 수 있다고, 신이 거기 있다고. 하지만 사탄이 이를 좋아할 리 없으니, 정말 훌륭한 악사가 연주하려 하면, 늘 많은 잡음과 소음을 준비한다고. 이 책이 만들어내는 음악은 특별히 나직하고 고요할뿐더러 짧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별다른 사건이 일어나지도 비범한 인물이 등장하지도 않고, 화려한 미사여구로 눈길을 끌지도 않습니다. 무대 위에서 독백을 들려주는 배우처럼 주인공 내면의 목소리가 쉴 새 없이 울리는 데 비해 인물들끼리의 대화는 과묵하고 삭막하기 그지없습니다.

 

 

침묵으로 여백이 깃들고, ‘그래’ ‘아니’ ‘그리고’와 같은 단어가 반복되며 특별한 리듬이 만들어집니다. 무에서 무로, 그것이 살아가는 과정임을, "삶 속의 죽음, 죽음 속의 삶"을 이야기하는 그 음악은 너무 아름답기에 사탄의 방해는 그저 헛되지 않은가. 욘 포세는 단순하고 간결한 언어로 심오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쉼표 너머의 침묵, 그 내밀한 뉘앙스를 채워가는 것은 독자들의 몫입니다.

 

 

c. 3부작(욘 포세_Jon Fosse) / 출판사: 새움

 

‘살아 있는 천재’ 욘 포세의 대표작 / “이것은 인간이 아닌 인류의 이야기다.”

 

욘 포세는 21세기의 사뮈엘 베케트, 살아 있는 천재입니다.

아직은 낯선, 그러나 앞으로 수백 년을 듣게 될 이름. 욘 포세 욘 포세(Jon Fosse)는 노르웨이의 작가이자 극작가로,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몇 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그는 2003년 프랑스에서 국가공로훈장을 수여받았으며, 2007년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100명의 살아 있는 천재들’ 리스트 83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1990년대 초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소설뿐만 아니라 시, 아동서, 에세이, 희곡 등 다양한 방면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데, 90년대 중반 이후 그의 연극은 전 세계에서 수천 번 이상 공연되는 국제적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오늘날 그의 작품들은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3부작은 욘 포세의 가장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d. 보트하우스(욘 포세_Jon Fosse) / 출판사: 새움

 

 

“이 불안감은 견딜 수가 없고, 그것이 내가 글을 쓰는 이유다.”

 

보트하우스는 1989년에 발표된 초기작으로, 작중 화자의 불안감을 드러내며 시작하는 도입부가 많은 현대 노르웨이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회자됩니다.

 

 

이름 없는 화자인 ‘나’와 그의 어린 시절 친했던 친구인 크누텐, 그리고 크누텐의 아내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이 관능적인 은유와 섬찟한 분위기 속에 펼쳐집니다. 한번 빠져들면 손을 떼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서사와 구성으로 1997년 노르웨이에서 29분 분량의 중편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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